강아지를 키우려고 하면 처음 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이 듣는 것이 바로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인데요. 여러 장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논쟁이 있을 수 있으나 어차피 보호자의 선택이니 보호자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결정을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앞으로 강아지 견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으니 깊게 고민하고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럼 오늘은 바로 이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이란?
강아지의 경우 동물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 시간, 대상을 생각하지 않고 욕구를 참지 못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무분별한 행위를 막으려는 목적과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길 수 있는 질병들을 미리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하는 수술입니다. 또한, 보호자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새끼 강아지를 낳게 되면 그 강아지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수술입니다.
중성화 수술의 장단점
장점으로는
1. 생리 및 발정기에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2. 생식기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궁 축농증, 자궁 수종증, 고환암 등)
3. 강아지의 공격성을 완화시켜줍니다.
단점으로는
1. 종족번식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동물이기에 종족번식에 대한 욕구가 있겠지만 중성화 수술로 인해 임신을 못하게 되어 번식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과 발육이 충분히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슬개골 탈구나 관절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3. 수술 후 대사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곧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식기 관련 질병은 줄일 수 있으나 심장혈관육종이 생길 가능성이 수컷은 약 1.6배 암컷은 약 5배 정도 높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4. 아무 드물지만 수술을 위한 마취 후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도 그렇듯 아무래도 강아지 몸을 대상으로 하는 수술이기에 어느 정도 위험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중성화 수술의 적절한 시기
수컷의 경우 빠르면 4개월, 늦어도 8개월 전에 시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보통 수의사가 고환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정상적인 위치에 자리 잡으면 그때 수술 계획을 잡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 시기가 늦어지게 된다면 마킹을 하거나 마운팅 행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동물적인 본능이 남아있기에 보호자에게 서열을 잡으려는 신경전을 펼치거나 보호자를 제압하려는 행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컷 본능이 자리잡기 전에 빠르게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환암이나 전립선염 등 생식기와 관련된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수컷 강아지의 경우 암컷보다 빠르게 해 주어서 본능이 생기기 전에 빠르게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이미 본능이 다 생긴 뒤 하게 되면 크게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기를 빠르게 잘 잡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암컷의 경우 보통 6~8개월 사이가 적당합니다. 하지만 조금 늦어지게 돼서 1년, 2년이 지난 후에 수술을 하더라도 수컷처럼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8살이 넘은 노령견의 경우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많이 지쳐있고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노령견의 경우 추천하지 않고 보통 늦어도 5살 전에는 수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암컷 강아지가 생리불순이 있거나 상상임신을 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중성화를 꼭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이는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다는 것이며 그렇다면 자궁 축농증이나 유선종양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꼭 수의사와 상담받아보셔야 합니다.
중성화 수술 비용 및 수술 후 관리
보통 수술 비용은 수컷과 암컷의 비용이 다르고 몸무게에 따라 또 다르게 책정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은 직접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비용에 대해 상담해보셔야 합니다. 여기서는 평균적인 비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암컷 강아지 - 소형견 25~40만 원, 중형견 30~60만 원, 대형견 40~100만 원
2. 수컷 강아지 - 15~50만 원
수컷 강아지의 경우 수술이 어렵지 않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암컷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입원을 하는 경우, 잠복고환인 경우 등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으니 수의사와 꼭 상담받으셔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보호자들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하여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지만 강아지에게 보호자가 없는 상태에서 입원하는 것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오히려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으니 보호자와 퇴원하여 집에서 관리를 하게 됩니다.
1. 수술 후 하루 정도는 보호자가 옆에서 계속 지켜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발작을 일으키거나 혈뇨를 보는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옆에서 계속 강아지를 만지거나 지켜보면 오히려 편하게 쉬지 못하니 곁에서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술 후 바로 음식을 주지 말고 6시간 지난 후 음식을 주어야 합니다. 물도 바로 주시는 것보다는 3시간 정도 지나고 주시는 것이 강아지에게 좋습니다. 강아지의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니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소량으로 나눠서 주고 딱딱한 사료보다는 부드러운 사료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넥 카라를 필히 착용하여야 합니다. 강아지가 불편해하고 안쓰러워 보이더라도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수술 후 봉합부위를 핥거나 입으로 뜯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기고 다른 병들이 생길 수 있으니 밥을 먹거나 물을 먹을 때 빼고는 웬만하면 1주일 정도는 참는 것이 좋습니다.
4. 강아지의 전체적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웬만하면 산책은 미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을 나가서 진드기나 다른 세균들에 감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위험에 노출이 될지 모르니 3일 정도는 집에서 편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술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좋지 않으니 목욕 또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1주~2주 정도는 미루셔야 안정적으로 수술부위가 봉합이 되고 아물 수가 있으니 절대 목욕은 자제하셔야겠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간지러워한다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는 등 방법으로 버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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